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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햄버거 아메리카나에 대한 추억 몇마디...
- 김완수 2016-07-05 20:52:18 조회 2,656
| 안녕하십니까. 오늘 갑자기 퇴근길에 전철안에서 뜬금없이 80년대 아메리카나 테레비 광고 음악이 떠올랐습니다....여성 취주악단이 연주하며 "아메리카~~나~~" 라는 음악이... 한두해 전도 아니고 아마 1982-83년 정도였던 것 같네요. 당시 국민학교 저학년 이었던 나는 수업시간에 "한국이 속한 대륙은 어디일까요?" 라는 시험문제에...수업시 집중하지 않았던 탓인지 기억이 안나서 헤메던중 아메리카나 음악이 떠올라서 "3번 아메리카" 라고 체크했다는....^^ 선생님이 왜 아메리카로 골랐냐는 질문에 "대구백화점에 아메리카나가 있어서요..." 라는 대답..ㅋㅋ 1980년대 동성로 대구백화점 지하계단 옆에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쩌~~~다가 한번씩 어머니따라 시내 나갈때 그곳에서 햄버거를 사주셨었는데, 당시 고기위에 노~란 소스(머스타드)가 조금 발려져 있었는데 이름은 몰라도 그 맛이 오묘하고 특이한 맛이어서 너무 좋아했었던 생각이 납니다. 고기 패티위에 그것만 혓바닥으로 낼름낼름... 시내 빵집에도 햄버거라며 그냥 빵에다 고기구워서 양배추채 썰인거 넣고 위에 케찹만 뿌려놓은것이 햄버거의 전부인줄 알았던 나에겐 너무나 신선한 충격이었지요. 물론 당시 애들사이 소문에 닭대가리고 만들었다는 "빅보이"햄버거도 아주가끔 먹었었지만.... 지금은 해외에 거주하며 가끔 여러 햄버거를 먹고 맛있다는 느낌은 들지만, 80년대초의 아메리카나 햄버거의 맛에 감동받았던 느낌은 지워지지를 않는군요. 물론 지금 먹어보면 당시와는 분명 다른느낌이고 감동할지 실망한 마음이 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직도 이렇게 존재하고 있다는게 정말 기쁩니다. 언젠가 한국에 들를때는 꼭꼭!! 찾아가서 사먹어 보렵니다. 저한텐 아메리카나 햄버거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아무쪼록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